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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Yeoncheon)

전곡리, 한탄강의 자연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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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소개

연천군은 경기도 최북단에 위치한 인구 4만의 군으로, 휴전선과 맞닿아 있는 접경 지역이자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지질학적 보물 창고입니다. 한탄강과 임진강이 굽이쳐 흐르며 빚어낸 주상절리와 협곡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군사 시설 보호 구역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되었으나, 역설적으로 그 덕분에 훼손되지 않은 청정 자연 생태계가 고스란히 보존되어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립니다.

연천은 인류 역사의 시원(始原)을 간직한 곳입니다. 전곡리 선사 유적지는 동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발견되어 세계 구석기 연구의 역사를 다시 쓰게 한 중요한 장소입니다. 매년 열리는 '연천 구석기 축제'는 선사 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축제로 유명합니다. 또한 고구려의 3대 성(호로고루, 당포성, 은대리성)은 남한에서 보기 드문 고구려 유적으로, 임진강을 굽어보는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탄강이 빚어낸 절경인 '재인폭포'는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에메랄드빛 소를 이루어 신비로움을 자아냅니다. 최근 출렁다리와 산책로가 조성되어 더욱 가까이서 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임진강 댑싸리 공원은 가을이면 붉게 물든 댑싸리와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루어 사진 촬영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연천은 평화와 안보 관광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태풍전망대와 열쇠전망대에서는 북한 땅을 육안으로 바라보며 분단의 현실을 실감할 수 있으며, DMZ 내에 위치한 1.21 침투로와 승전OP 등은 안보 교육의 현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교통 여건도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수도권 전철 1호선이 연천역까지 연장 개통되어 서울 도심에서 전철을 타고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연천군은 'YES 연천!'을 슬로건으로, 역사와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한반도 중심의 미래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기본 정보

  • 인구: 약 41,000명 (2024년 1월 기준)
  • 면적: 676.04 km²
  • 인구 밀도: 약 61명/km²
  • 행정구역: 2읍, 8면 (10개 행정읍면)
  • 군 상징: 대추나무(군목), 두루미(군조), 개나리(군화)
  • 슬로건: YES 연천!
  • 군청 소재지: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연천로 220

주요 명소

재인폭포

재인폭포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대표적인 지질 명소입니다.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18m 높이의 폭포수가 에메랄드빛 소를 이루어 신비로운 경관을 자아냅니다. 출렁다리와 선녀탕 등 주변 볼거리도 풍부합니다.

전곡리 선사유적지

전곡리 유적은 동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발견되어 세계 고고학계를 놀라게 한 구석기 유적지입니다. 전곡선사박물관과 선사체험마을이 조성되어 있어 인류 진화의 역사와 선사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습니다. 매년 '연천 구석기 축제'가 열립니다.

호로고루

연천 호로고루는 임진강 북안의 현무암 절벽 위에 축조된 고구려의 성곽(보루)입니다. 남한 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고구려 성의 특징을 잘 보여주며, 성벽 위에서 바라보는 임진강의 탁 트인 풍경과 해바라기 밭, 청보리 밭 등 계절마다 바뀌는 아름다운 경관이 유명합니다.

태풍전망대

태풍전망대는 휴전선과 가장 가까운 국군 전망대로, 북한 지역을 육안으로 뚜렷하게 볼 수 있는 안보 관광지입니다. 임진강이 굽이쳐 흐르는 비무장지대(DMZ)의 청정 자연과 북녘땅을 바라보며 분단의 현실과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습니다.

교통

연천군은 경기도 최북단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현대적인 교통망을 갖추어 가고 있습니다. 2023년 말 개통된 수도권 전철 1호선 연장(동두천-연천)은 연천 교통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이제 연천역에서 서울 도심까지 전철을 이용해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되어 서울과의 거리감이 획기적으로 좁혀졌습니다. 도로망으로는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와 국도 37호선이 격자형으로 연결되어 의정부, 양주, 파주, 포천 등 주변 도시와의 접근성이 매우 우수합니다. 향후 서울-연천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되면 수도권 서북부와 남부를 잇는 남북 교통망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산업 및 경제

연천군의 경제는 청정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친환경 농업과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을 통한 미래 산업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비옥한 토양과 맑은 물에서 자란 '연천 쌀', '연천 콩(백학쌀, 남토북수)', '연천 율무' 등은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대표 농특산물입니다. 특히 율무는 전국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연천의 자부심이 되고 있습니다. 산업 분야에서는 '연천 BIX(은통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식료품 제조, 의료용 물질, 화학제품 등 고부가가치 업종의 우량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연계된 생태 관광 산업은 연천이 지향하는 '친환경 자족 도시' 건설의 핵심적인 경제 축입니다.

교육

연천군은 '작지만 강한 명품 교육 도시'를 목표로 지역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천고등학교, 전곡고등학교 등 지역 내 학교들은 농어촌 특별 전형과 기숙사 지원 등을 통해 우수한 대입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시 차원에서는 '연천군 향토장학회'를 통해 지역 인재들에게 파격적인 장학 혜택을 제공하며, '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창의 체험 교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천군립도서관(중앙, 전곡 등)은 쾌적한 학습 환경과 더불어 다채로운 문화 인문학 강좌를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의 지적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전곡선사박물관과 연계한 구석기 고고학 체험 교육은 연천만이 할 수 있는 특화된 교육 콘텐츠입니다.

연천군 출신 유명인

이응경 (1966년생, 배우)

단아하고 이지적인 이미지로 80~90년대 브라운관을 풍미한 여배우 이응경은 연천군 출신입니다. 연천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데뷔 이후에도 변치 않는 미모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수많은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활약했습니다. 고향 연천의 맑고 정갈한 이미지가 그녀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진다는 평을 받으며, 연천 군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자랑스러운 인물입니다.

최불암 (1940년생, 배우/방송인)

국민 아버지로 불리는 배우 최불암 선생은 연천군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연천의 명예 군민이자 홍보대사로서 연천의 청정 농산물인 '남토북수'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평소 연천의 순박한 인심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극찬해 왔으며, 그의 정직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는 연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연천군의 주요 역사적 사건

1978년: 아슐리안형 주먹도끼 발견 (인류 역사를 뒤바꾼 발견)

연천 전곡리 한탄강변에서 미군 병사 그렉 보웬이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를 발견했습니다. 이는 당시 유럽·아프리카에만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있고 동아시아에는 없다는 '모비우스 학설'을 단숨에 뒤집은 세계적인 발견이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연천 전곡리는 세계 고고학 지도의 중심이 되었으며, 연천이 구석기 유적의 메카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1945~1953년: 분단과 수복의 현대사

연천은 8·15 해방 직후 38선 이북으로 북한 치하에 있다가, 6·25 전쟁을 거치며 대한민국이 수복한 지역입니다. 이 과정에서 연천은 치열한 교전지가 되었으며, 현재까지도 전방 접경 지역으로서 분단의 아픔과 수복의 역사를 동시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은 연천을 평화와 안보 교육의 산실로 만들었습니다.

2020년: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연천군을 흐르는 한탄강 일대가 그 지질학적 보존 가치와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최종 승인되었습니다. 이는 연천의 자연환경이 세계적인 등급임을 증명한 사건으로, 연천이 글로벌 생태 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2023년: 수도권 전철 1호선 연천역 개통

오랜 염원이었던 전철 1호선이 연천역까지 연장되어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연천이 더 이상 '오지'가 아닌 서울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수도권 생활권'으로 진입했음을 상징하는 사건이며, 지역 경제와 인구 구조에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 올 기폭제가 되었습니다.